간단한 정보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의 숲) 에서 나오는 재즈의 모음

알려드려요. 2023. 1. 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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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발표되고 일본에서 하루키 붐을 일으킨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의 책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에 나온 재즈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작가가 되기 전 재즈 카페를 운영했던 덕분인지

나온 재즈들이 굉장히 감성적이고 좋은 곡들이 가득합니다.

 


1.Bill Evans Trio - Waltz For Debby (Take 1) (Live)

 

레코드는 전부라고 해봤자 여섯 장밖에 없었고, 사이클의 시작은 비틀스의 <서전트 페퍼즈 론리 하츠 클럽 밴드>이고

끝은 빌 에반스의 <왈츠 포 데비>였다.

 

 

 

2.Thelonious Monk - Blue monk

 

 

 

"레슨이 끝나면 말이지, 차를 마시면서 서로 이야길 했어. 가끔씩 내가 재즈 피아노 흉내를 내면서 가르쳐 주기도 하구

이런 것이 버드 파웰, 이런 것이 셀로니어스 몽크 하고 말야."

 

3. Antonio Carlos Jobim - The Girl From Ipanema

 

비는 계속 내렸다. 이따금 천둥마저 쳤다. 포도를 다 먹고 나자 레이코 씨는 여느 때처럼

담배에 불을 댕겨 물고 침대 밑에서 기타를 꺼내어 치기 시작했다.

<데사피나도>와 <이파네마의 소녀>를 치고, 그리고 바카락의 곡이며 레넌과 매카트니의 곡을 연주했다.

 

 

4.Tony Bennett -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하드록을 틀었더니 히피며 부랑자 몇 녀석이 가게 앞에 모여들어 춤도 추고 시너 냄새를 맡는가 하면,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털썩 주저앉아 있기도 했다. 그리고 토니 베네트의 레코드를 걸었더니 그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5.Thelonious Monk - Honeysuckle Rose

 

나는 잠자코 셀로니어스 몽크가 연주하는 <허니서클 로즈>를 듣고 있었다. 카페에는 우리 외에 대여섯 명의 손님이 더 있었지만

술을 마시는 사람은 우리뿐이었다. 향기로운 커피향이 카페 안 가득 오후의 친밀한 공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6.Bud Powell - It Could Happen To You

 

 

붐비는 일요일의 거리는 나를 진정시켜 주었다. 나는 통근 전철처럼 혼잡한 기노쿠니야 서점에서 포크너의 <8월의 빛>을 사들고'

가급적 소리가 클 듯 싶은 재즈 다방으로 찾아 들어가, 오네트 콜만이라든가 버드 파웰의 레코드를 들으면서,

뜨겁고 진하고 맛없는 커피를 마셨고, 방금 산 책을 읽었다.

 

 

7.Miles Davis - So What<Kind of Blue>

 

"비가 오는 일요일은 나를 좀 혼란스럽게 만들어. 비가 오면 빨래를 할 수 없고, 다리미질도 못하게 되니까. 산책도 못하고, 옥상에서 뒹굴지도 못하지. 책상 앞에 앉아 <카인드 오브 블루>를 자동 반복으로 틀어 놓고 몇 번이고 들으면서 비 내리는 마당 풍경이나 멍하니 바라보는 정도가 고작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야."

 

 

8. Sarah vaughan - A Lover's concerto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위스키 소다를 두 잔째 주문하고, 피스타치오를 먹었다. 셰이커가 흔들리고 유리잔이 부딪치고 제빙기에서 얼음을 가느라 달그락 소리가 나는 뒤쪽에서, 사라 본이 옛 러브 송을 부르고 있었다.

 

 

9.John Coltrane -Blue train

 

내 주위 세계는 크게 바뀌어 가고 있었다. 존 콜트레인을 비롯한 이런저런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10.Henry Mancini - Dear Heart

 

그녀는 우선 헨리 맨시니의 <디어 하트>를 아주 깨끗하고 조용히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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